© 2019 by Jisu Lee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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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joy It Enough
And Hope To Return To Life.
 
 

Story

​내가 있는 현실을 살아가길 바라

과거의 난 힘든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 무의식중에 현실에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다.

난 머릿속에서 흐릿하게 떠다니는 이미지들을 내 눈앞에 직접 마주하고 싶었다. 내 작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.

 

그렇게 구현해낸 작업들은 현실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모호한 경계에 존재했다. 마치 이데아처럼 영원히 이상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닿기 위한 몸부림. 작품을 만드는 과정, 그리고 최종적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고있으면 내 정신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.

한동안 나는 현실을 외면하고 내 이상에만 몰두했다. 작업은 오로지 나 자신을 탐구하고 몰두하는 데에 집중되었다. 나만의 세계에 몰두해있을땐 분명 행복했다. 하지만 영원히 그곳에서 살 수는 없었다. 현실은 여전히 괴로웠다.

나의 정신적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. 하지만 나는 그 방법을 알지 못했고 긴 시간을 슬퍼했다.

결론적으로 지금은 많이 나아졌다. 그것이 꼭 작품활동만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몇 년에 걸친 경험들을 통해 이제 어느 정도 힘을 키웠다. 영원히 극복이 불가능 할 것 같았던 정신적 괴로움도 결국엔 개선될 수 있던 것이었다. 내 숨통이 조금 트이니 과거의 나처럼 여전히 홀로 외로움을 버틸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.

매체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. 우연히 접한 매체가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듯 내 작업이 또 다른 과거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.

내 작업들은 어디까지나 단서만 제공할 뿐, 본인이 직접 깨우치고 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.

충분히 고민하고 적절한 때에 진짜 '나'의 현실에서 살아가길 바란다.

 

아직 완벽하게 극복됐다고 확신할 수 없는 나도,

아직 괴로운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당신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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